나이지리아의 '아모두 체제'가 유지된다.
샤이부 아모두 감독이 이끄는 나이지리아는 31일(한국시간) 앙골라 벵겔라에서 열린 알제리와 201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3ㆍ4위 결정전에서 후반 10분 빅토르 은소포르 오비나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나이지리아는 최근 네이션스컵 다섯 번의 대회에서 3위만 네 차례 기록했다.
네이션스컵은 아모두 감독의 '목숨'이 걸려있었던 까닭에 대회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지도력에 의문부호가 달린 동시에 선수들과 불협화음으로 경질설이 나돌았던 아모두 감독은 '올인'을 선언할 정도로 네이션스컵에 열을 올렸다. 나이지리아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 지긴 했지만 4강까지 진출해 체면치레에는 성공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B조에서 한국과 한 조에 포함된 나이지리아는 '아모두 체제'로 월드컵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지리아축구협회(NFF)는 이날 "만약 아모두 감독이 자진 사퇴하지 않는다면 그를 경질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 감독 체제' 아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사니 루루 NFF 회장은 "일단 기술 고문직으로 아모두 감독을 도울 인재를 고용할 계획이다. 또 기술팀뿐 아니라 선수들까지 내부적인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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