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단 대형 리콜로 초유의 위기에 직면한 일본 도요타자동차 경영층이 다음달 미 하원 청문회에 불려 나온다.
미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의 헨리 왁스먼 위원장은 28일 “도요타 리콜 발표의 심각성과 리콜 규모에 우려하고 있다”며 “다음달 25일 관련 청문회를 열겠다”고 AFP에 밝혔다. 왁스먼 위원장은 “청문회에서 도요타가 리콜 차량들의 안전과 관련해 소비자들의 불만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밝혀지기를 기대한다”며 “도요타는 우선 문제 차량들이 도로로 나오는 일이 없도록 고속도로 안전관리국(NHTSA)국과 계속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하원 에너지통상위 소속 바트 스투팩 의원(민주당)은 “도요타의 가속페달 결함은 지난 10년간 매우 높은 사고 사망률을 초래했다”며 “도요타가 이를 막지 못했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해, 강도 높은 추궁을 예고했다. NHTSA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의 가속페달 결함관련 사망자는 지난 10년간 19명으로 다른 자동차회사의 유사 사고에 비해 약 두 배나 높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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