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 무저항주의를 주창한 마하트마 간디의 파란만장한 삶을 잔잔하게 그린 영화다. 19세기말 남아프리카에서 인종차별 반대 투쟁단체를 구성한 뒤 인류를 위해 생애를 바친 간디의 행적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1982년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등 8개 부문을 수상한 명작. 간디의 장례식 장면을 찍기 위해 30만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하는 등 숱한 화제를 뿌렸다.
배우로 출발해 ‘머나먼 다리’(1977), ‘코러스라인’(1985) 등 영화 연출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리처드 아텐보로가 메가폰을 잡았다. 간디 역의 벤 킹슬리 연기는 영화 역사에 기록될 만하다.
그는 24세의 신출내기 변호사 모습부터 79세에 암살된 인도 국민의 정신적 지도자 역할까지 흠 없이 표현해낸다. 원제 ‘Gandhi’(1982), 15세 이상 시청 가.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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