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녀'는 역시 강했다.
26일 스카이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1기 여류명인전 도전 3번기 제2국에서 타이틀 보유자 루이나이웨이가 도전자 조혜연에게 불계승을 거두고 1대1 동률을 만들었다.
지난주 제1국에서 초읽기에 몰린 상태에서 치열하게 패싸움을 하다가 깜박 팻감을 쓰지 않고 패를 따내 아쉽게 반칙패를 당했던 루이가 2국에서는 시종 차분하게 반면을 이끌어 결국 1국의 악몽을 떨쳐 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루이는 지난해에도 여류명인전에서 조혜연의 도전을 받아 1국을 패했으나 2, 3국을 내리 이겨 대회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따라서 루이가 승리할 경우 여류명인 6연패 위업을 달성하며, 반대로 조혜연이 이길 경우 5기 대회 이후 6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상대 전적은 루이가 30승16패로 크게 앞서 있다. 마지막 우승자가 판가름 나는 여류명인전 도전3국은 2월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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