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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아들, 잉카'전 10만번째 관람객 서경원·김은영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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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아들, 잉카'전 10만번째 관람객 서경원·김은영씨 부부

입력
2010.01.31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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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티투어 버스를 탔다가 박물관에서 내려 전시장을 찾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커다란 행운을 얻었네요."

29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태양의 아들, 잉카'전의 10만번째 관람객이 된 서경원(45ㆍ왼쪽), 김은영(41)씨 부부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날 오후 광주에서 두 딸을 데리고 서울 나들이를 왔다가 행운의 주인공이 된 부부는 최광식(오른쪽) 국립중앙박물관장으로부터 잉카문명의 '창조의 신' 바리코차의 황금마스크 기념품과 전시 티켓을 선물로 받았다.

서씨는 "앉아있는 자세의 미라와 기괴한 모양의 펠리노 신상이 인상깊었다"며 "중학교 3학년인 큰 딸에게 공부가 많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서씨 부부보다 조금 이르거나 늦게 전시장에 입장, 아쉽게 10만번째의 행운을 놓친 관람객 10명에게도 기념품과 티켓을 증정했다.

페루 9개 박물관에서 엄선한 잉카문명의 대표적 유물 351점을 모은 이번 전시는 특히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인류 문명의 신비를 생생하게 보여줘 교육적으로 도움을 주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사진 조영호기자 vold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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