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회색 등 칙칙한 색으로 묘사돼온 온 공룡이 오렌지색과 흰색 깃털로 치장한 화려한 모습을 지녔던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과 영국의 과학자들이 1억2,500만년 전에 살았던 공룡의 깃털 색깔을 처음으로 밝혀냈으며, 연구결과를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 했다고 AP AFP 등 외신이 27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중국 랴오닝성의 호수 퇴적물 층에서 발견된 작은 공룡 시노사우롭테릭스(상상도)의 털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해 붉은색을 내는 멜라노좀 세포를 발견했다. 이 공룡은 머리에서 등까지 길게 이어진 깃털과 오렌지색과 흰색의 줄무늬의 긴 꼬리를 갖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마치 아메리카 인디언 모히컨족과 유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에 대해 공룡 전문가들은 일부 공룡이 깃털을 가졌다는 결정적인 증거이자 공룡과 조류와의 유연 관계를 더욱 확실히 해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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