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와 인터넷 검열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검색업체 '구글(Google)차이나'를 모방한 사이트 '구제(Goojjeㆍwww.goojje.com)'가 중국에 등장했다.
28일 중국 일간 허난비즈니스데일리에 따르면 구글이 중국시장 철수 가능성을 시사한 이틀 뒤인 14일부터 구글 복제판 '구제'사이트가 인터넷에 등장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구글의 한자표기인'구글(谷歌)'의 뒷글자가 중국어로 오빠(哥)를 연상케 하는 것에 착안, 언니를 의미하는 '저(姐)'자를 붙여서 만들어진 '구제(谷姐)'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이트는 구글의 중국 철수에 항의하는 네티즌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구제'사이트에는 "오빠(구글)가 나(구제)를 떠나지 않기로 했을 때 행복했다"는 메시지가 적혀져 이 같은 추측을 뒷받침한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구글은 이러한 '짝퉁'사이트 등장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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