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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명의' 소화불량과 복통에 시달리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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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명의' 소화불량과 복통에 시달리고 있습니까?

입력
2010.01.2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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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 불량과 복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위 내시경을 해봐도 원인을 못 찾으면 흔히 '신경성인가보다'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화제를 먹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음식도 조절했는데 증상이 계속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BS '명의'는 29일 밤 9시 50분, '참을 수 없는 복통의 진실' 편에서 그 답을 알려준다. 위나 장에 문제가 없는데도 계속 소화가 안 된다면 췌장과 쓸개(담낭)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췌담도 전문의 김창덕 교수가 복통의 숨은 주범, 쓸개와 췌장 이야기를 들려준다.

담석은 소화불량이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여성, 비만자, 40대, 그리고 출산 경험이 많은 여성이 담석증에 잘 걸린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담석증이 많은 것은 콜레스테롤 분비를 촉진하는 여성 호르몬이나 피임약 등이 담석 형성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많이 먹어도 담석증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모든 담석을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간의 담관에 생긴 담석은 꼭 치료해야 한다.그냥 놔두면 담즙의 흐름이 막혀 간 기능이 떨어지고, 담관암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원인 모를 복통은 췌장이 원인일 수도 있다. 췌장염은 견딜 수 없는 복통을 동반하는데, 대개 음주와 관련이 크다. 췌장암은 암 중에도 생존률이 가장 낮은 데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하다.

바로 수술하지 않으면 반 년을 넘기기 힘들다는 무서운 암이다. 하지만 김창덕 교수는 건강에 꾸준히 관심을 가진다면 췌장암도 조기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배꼽 주위나 명치 밑에 복통이 있거나 체중이 자꾸 줄면서 당뇨가 생기고 황달이 나타나면 췌장의 병을 꼭 의심해 봐야 한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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