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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영웅 하루 다섯 끼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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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영웅 하루 다섯 끼를 먹는다

입력
2010.01.2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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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다섯 끼의 식사와 5번의 단백질 쉐이크 섭취'.

프로복싱 6체급 석권에 빛나는 필리핀의 '영웅' 매니 파퀴아오(32)의 체력관리 비법이 공개됐다. 파퀴아오의 트레이너인 프레디 로치는 27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라프> 와의 인터뷰에서 파퀴아오의 특별한 몸 관리법에 대해 설명했다.

핵심은 식이요법이다. 로치는 "파퀴아오는 하루에 다섯 끼를 먹고 5번의 단백질 쉐이크를 마신다" 면서 "파퀴아오는 몸무게가 쉽게 빠져 보통사람의 2~3배가 넘는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로치는 이어 "파퀴아오는 체중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데도 몸이 정상으로 빨리 돌아오는 탁월한 재생능력을 지녔다. 식이요법 효과도 다른 선수에 비해 크다"고 말했다.

로치는 오스카 델라 호야, 아미르 칸 등 세계적인 복서들을 훈련시킨 미국 최고의 트레이너다. 파퀴아오는 미국에 진출한 뒤 로치의 프로그램에 따라 꾸준히 훈련해 왔다. 그 결과 여러 체급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파퀴아오는 자유자재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파퀴아오는 3월13일 가나의 조슈아 클로티와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매치를 갖는다. 클로티전은 복싱경기로는 이례적으로 6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벌써 2만석이 예매되는 등 파퀴아오는 복싱팬들에게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종석 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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