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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로 복귀하는 장서희 장서희 "시청률보다는 칭찬 받는 연기 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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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로 복귀하는 장서희 장서희 "시청률보다는 칭찬 받는 연기 펼칠 것"

입력
2010.01.2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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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SBS 연기대상을 받은 탤런트 장서희(38)가 SBS 새 수목드라마 '산부인과'(극본 최희라, 연출 이현직ㆍ최영훈)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첫 방송(2월 3일)을 앞두고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 병원에서 열린 '산부인과'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이미지 변신'의 포부를 밝혔다.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 '아내의 유혹'을 남들은 '막장' 이라고 했지만, 내게는 '명품'이었다"고 운을 뗀 그는, 이번 작품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묻는 질문에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감동을 주고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연기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극중 그가 맡은 서혜영 역은 병원 일에 묻혀 사는 2년차 산부인과 의사. 어려운 수술도 능숙하게 해내는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인물이다. 그는 "서혜영과 내가 닮은 점은 일에 대한 열정"이라며 "쉬는 날이 단 하루도 없고, 새벽까지 촬영이 이어지는 경우도 잦지만 그래도 내게 에너지가 되는 것은 일에 대한 욕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은 연기뿐 아니라 내 자신이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직 미혼이고 출산 경험도 없는 내가 극중 제왕절개로 출산한 아이를 받았는데, 수술실에 처음 들어갔을 때 느꼈던 약간의 징그러움은 사라지고, 뭉클한 감동이 밀려왔다"고 떠올렸다. 또 "좋은 사람 만나서 빨리 결혼하고 아이 낳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고도 했다.

연출을 맡은 이현직 PD는 "드라마 '산부인과'는 크게 세 가지 제작 의도를 담고 있다. 남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산부인과, 젊은 여성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산부인과, 그리고 산모와 아이를 동시에 책임지는 산부인과 의사들의 정의로운 이야기"라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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