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학생들이 '100일 대장정'에 나섰다.
서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고려대 성균관대 학생 20명으로 이뤄진 전국대학생동아리연합회 '젊은도전팀'은 27일부터 100일간 경기북부 최대 전통시장인 의정부 제일시장에서 '문화가 흐르는 시장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했다.
대학생들은 전통시장만의 느낌과 전통성, 정(情)에 초점을 맞춰 이에 걸맞은 점포들을 선정해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떡볶이나 전통주 파티 등을 열고, 리플릿 형태의 시장지도도 펴낼 예정이다.
박효수(27·서울대) 젊은도전팀 대표는 "재래시장만의 철학과 자부심을 살린다면 대형마트와 충분히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와 의정부시는 이 프로젝트를 행·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날 제일시장에서 시장번영회, 젊은도전팀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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