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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眞劍勝負…" 기업은행장 사자성어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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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眞劍勝負…" 기업은행장 사자성어 경영

입력
2010.01.2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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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기업은행장이 '사자성어 경영'에 한창이다. 압축적인 사자성어들을 통해 1등을 향한 새해 경영전략을 전파하고 있다.

윤 은행장이 2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호텔에서 '2010년 상반기 전국 영업점장 회의'에서 4개의 사자성어를 제시했다. 진검승부(眞劍勝負)와 고객졸도(顧客卒倒), 기상천외(奇想天外), 부창부수(夫唱婦隨).

먼저 '진검승부'는 올해 은행 영업의 최대 전투장이 될 퇴직연금 유치에 총력전을 다해야 한다는 뜻. 하반기 퇴직연금 보험사 설립 계획까지 세워놓은 만큼 이 분야에서 다른 은행들과 당당히 경쟁해 영업력을 집중해 성과를 거두자는 다짐이다.

고객졸도는 고객 서비스 강화다. 말 그대로 고개들이 쓰러질 정도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해 카드업계에서도 화제가 된 아파트카드(아파트 관리비를 할인해 주는 카드)처럼 참신한 아이디어로 고객들이 피부에 와 닿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기상천외'는 선도적이며 선제적인 금융서비스. 올 초 금융권 최초로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0.5%인하한 것처럼 경쟁 은행도 예상할 수 없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창부수. 기업은행내 금융계열사들이 부부처럼 시너지 효과를 내자는 의미다.

윤 행장은 "올해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개인고객 1,000만 시대를 열고, 1등 은행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질적 성장을 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윤 행장은 이와 함께 영업력 강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점장들의 건강이 중요한 만큼, 틈틈이 건강을 챙기라는 의미로 전국 영업점장들에게 국산 워킹 전용화를 선물하기도 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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