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이 2012년까지 3년에 걸쳐 바흐, 베토벤, 브람스를 탐구하는 콘서트 '그레이트 3B 시리즈'를 시작한다. 3B는 세 거장의 이름이 모두 B자로 시작하는 데서 붙인 명칭이다. 2010년 수원시립교향악악단, 2011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2012년 서울바로크합주단 등 대표적 연주단체와 펼쳐나갈 기획 콘서트다.
올해 첫 순서는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김대진이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함께 꾸미는 베토벤 탐구 무대인 '베토벤 2010'. 신예 솔로이스트들과의 협연으로 더욱 빛난다.
2006년 리즈 콩쿠르 우승자 김선욱의 '피아노 협주곡 1번', 쇼팽 콩쿠르 3위에 입상한 임동민의 '4번', 2007년 반기문 UN사무총장 취임 축하 연주회에 섰던 손열음의 '5번' 등이 새로운 해석을 기다린다. '3중 협주곡'은 김대진(피아노ㆍ지휘), 김민재(바이올린), 김민지(첼로) 등의 협연으로 펼쳐지며,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는 김소옥이 나선다. 미국 피아니스트 벤 킴은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한편 12월 9일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교향곡 9번 합창'은 그동안 국내 공연되지 않았던 '새 베렌타이어 원전판'으로 공연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연작 무대의 나머지 두 B의 연주 일정은 2011년 브람스(지휘 임헌정), 2012년 바흐(지휘 김민) 등으로 잡혀 있다.
베토벤 시리즈는 2월 11일 '교향곡 7번 A장조', 3월 11일 '교향곡 8번 F 장조', 5월 13일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6월 10일 '레오노레 서곡', 9월 18일 '에그몬트 서곡', 10월 14일 교향곡 3번 '영웅', 11월 17일 '피델리오 서곡' 등이 잡혀 있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80-1300
장병욱 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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