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ㆍ북 아메리카의 중앙에 위치해 대륙의 생태 통로 역할을 하는 나라, 화산폭발로 형성됐으며 1,400여 종의 나비 등 진귀한 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나라, 코스타리카.
KBS1 TV가 27일 밤 10시 방송하는 '환경스페셜'은 '화산의 선물 코스티라카' 편에서 UN이 '생물다양성의 해'로 정한 2010년과 가장 잘 어울리는 나라인 코스타리카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이곳이 생물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를 짚어본다.
코스타리카의 카라라 국립공원에는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동물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다. 프로그램은 몸집과 버금갈 정도의 큰 부리를 갖고 있는 국조(國鳥) 투칸을 비롯해 하울러 원숭이, 거미원숭이, 홍금강앵무새, 독개구리 그리고 코스타리카의 명물인 나비 블루몰포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코스타리카의 나비는 정책적으로 보호ㆍ육성되고 있다. 북아메리카 전체 나비 수보다 더 많은 나비가 살고 있는 코스타리카에서 나비 산업은 대표적인 수입원이다.
눈 앞에서 나비의 부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나비공원이 조성돼 있고, 전체 나비 생산량의 80%를 세계로 수출하는 25년 역사의 나비수출센터도 보유하고 있다. 국가가 한 발 앞서 나비를 인위적으로 채집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 정책도 나비 산업 중흥에 한몫했다.
매년 2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악어의 땅' 타콜라스 강도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그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악어를 돌보는 조련사는 악어 밀매를 감시하는 중요한 역할도 수행한다.
코스타리카는 국립공원을 잘 관리하면 GNP가 5.5%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난다며 앞으로 국립공원의 수를 늘리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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