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남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때 한 뿌리에서 무려 1,315송이의 꽃을 피워 화제를 모은 다륜대작(多輪大作ㆍ사진)이 국제 기록 인증 기관인 기네스 월드 레코드(GWR)로부터 세계 최대 국화 작품으로 인정받고 기네스 북에도 이름이 올랐다.
마산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10월 9회 국화축제에서 선보인 천향여심(天香旅心) 다륜대작이 최근 세계기록으로 공식 인정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지름 2.8m, 높이 2.4m의 이 국화는 마산시가 갖고 있는 국내 기록인 1,053송이를 262송이나 뛰어넘었다. 센터는 국화 재배 장인 등 연인원 100여 명을 투입해 16개월간 이 국화를 재배했으며, 화분도 나무로 특수 제작했다.
특히 행사장인 돝섬까지 옮기기 위해 현동 묘촌양묘장에서 선착장까지 5㎞ 구간에는 무진동 차량이 동원됐고 바다 건너 돝섬까지는 차량을 그대로 바지선에 실어 옮기는 특급 수송 작전을 벌였다.
양재원 센터 소장은“다륜대작을 꽃 피우기까지 화분 갈이를 5회, 순 자르기를 11회 실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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