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종목 중에는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스키+사격) 외에도 멀티 플레이어들의 경쟁 종목이 또 있다. 노르딕복합이다. 1892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한 스키 페스티벌에서 처음 일반에 알려진 노르딕복합은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스키를 하나로 묶은 종목이다. 1924년 제1회 샤모니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동계올림픽과 함께 했다. 노르웨이를 비롯해 핀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미국 등이 노르딕복합 강국들이다.
경기 순서는 스키점프가 먼저. 스키점프 점수가 높은 선수에게 크로스컨트리스키 우선 출발권이 주어진다. 예를 들어 1점이 뒤지면 개인전의 경우 크로스컨트리스키 출발이 4초 지연되고, 단체전에서는 1.33초 후에 스타트해야 한다. 1950년대까지는 크로스컨트리스키를 스키점프에 앞서 실시했으나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의 격차가 크게 마련이라 스키점프가 요식 절차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1952년부터 순서가 바뀌었다.
이번 밴쿠버동계올림픽(2월13~3월1일) 노르딕복합에 걸린 금메달은 총 3개. 개인 노멀힐(비행 기준거리 95m)과 개인 라지힐(비행 기준거리 125m), 단체전으로 나눠져 있고, 여자부는 없다. 개인 노멀힐은 2차례 점프 뒤 10㎞ 크로스컨트리스키를 소화해야 하고, 개인 라지힐은 한 번 점프 후 역시 10㎞ 크로스컨트리스키를 한다. 또 단체전은 팀당 4명이 출전해 라지힐에서 2차례 점프한 뒤 5㎞씩 계주를 펼쳐야 한다. 이번 대회는 휘슬러 올림픽파크에서 진행되며, 한국은 출전선수가 없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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