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 논곡동과 인천 남동구 고잔동을 잇는 제3 경인고속도로가 5월 1일 임시 개통된다.
경기도는 25일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제 3 경인고속도로를 5월 1일 임시 개통해 7월말 정식 개통 전까지 무료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한화건설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등 6개 민간 기업이 7,700억원을 공동 투자한 제3 경인고속도로는 총 길이 14.3㎞, 왕복 4~6차선 규모로, 시흥시 논곡동에서 서해안고속도로 목감나들목(IC), 인천 송도해안도로(송도도시∼남동공단)을 거쳐 인천대교로 이어진다. 도리 분기점에서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시흥IC에서는 국도39호선, 시화IC에서는 시흥시 도시계획도로와 각각 만난다.
도는 영동고속도로와 만나는 월곶 분기점 공사가 마무리 되는 7월말 정식 개통할 계획이다. 정식 개통이 되면 유료로 전환된다.
통행요금은 남동ㆍ시화ㆍ시흥ㆍ물왕 등 4개 영업소에서 구간별로 징수하는데, 물왕ㆍ남동영업소 구간은 각 800원, 시흥ㆍ시화영업소 구간은 각각 50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물왕ㆍ남동TG는 도로 중간에, 시흥ㆍ시화TG는 연결도로로 빠져나가는 길목에 있다.
따라서 이 민자도로 시작 지점인 목감IC에서 진입한 차량이 종점인 남동영업소까지 주행할 경우, 총 1,600원을 내야 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수원, 성남, 용인 등 수도권 남부 지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거리가 현재보다 20㎞(20분) 가량 단축된다.
현재 경기 남부 지역에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 가려면 영동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 공항고속도로를 차례로 이용하며 먼 거리를 돌아가야 한다.
또 만성 정체를 빚는 수도권 외곽 순환도로 부천 지역 구간 등 경기 서부 지역의 차량 흐름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 송도신도시에서도 제2경인고속도로나 영동 고속도로를 거치지 않고도 곧바로 외곽순환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다.
도로는 완공 후 소유권은 경기도로 넘어가지만 시행사가 30년 간 유료로 운영한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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