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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꼼짝마! 강남구, 전국 최초로 초음파 박멸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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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꼼짝마! 강남구, 전국 최초로 초음파 박멸 기술 개발

입력
2010.01.2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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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의 한 공무원이 초음파로 모기를 잡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서울 강남구는 25일 "전염병관리 담당 공무원이 초음파 발생장치를 사용해 모기 유충을 박멸, 모기의 개체 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신기술을 개발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달부터 도시 모기유충의 주된 서식지인 지역 내 정화조와 집수정, 하수구 등에 초음파발생장치를 사용한 결과 30초 만에 모기 유충의 90% 이상이 죽었다. 초음파발생장치는 4만 헤르츠(㎐) 이상의 파장이 짧은 초음파를 만들어내는 장치로, 강남구 보건소 장순식 전염병관리팀장이 오랜 현장경험을 토대로 발명해 전국 최초로 사용하고 있다.

원리는 초음파를 정화조와 하수구 등에 방사하면 기포에 의해 발생하는 진동과 기체 폭발에 의한 기계적, 화학적 작용을 통해 모기유충이 대부분 사멸된다는 것. 모기 유충 한 마리는 성충이 되면 5~6회의 산란으로 1,000~1,200개의 알을 낳기 때문에 유충 1~2마리의 방제는 수천 마리의 성충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구 관계자는 "초음파 발생장치를 사용할 경우 강남구에서만 살충약품 구입비 등 연간 2억4,800만원의 방역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독한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 방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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