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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소폭 개각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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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소폭 개각 급부상

입력
2010.01.2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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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 등으로 미뤄졌던 개각을 2월 초순이나 중순쯤에 단행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개각 규모는 2, 3명 가량의 장관을 교체하는 소폭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도 내각 개편과 비슷한 시기에 사무총장을 비롯한 일부 당직을 개편할 방침이어서 이 대통령 취임 2주년(2월25일)을 앞두고 당정개편이 동시에 진행될 전망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이 대통령이 인도와 스위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장관후보자 인사파일 검토를 거쳐 내달 초순 이후에 일부 부처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여권의 다른 관계자는 "지방선거 일정 등을 감안할 경우 개각이 불가피하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장관이 광역단체장선거에 출마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어서 늦어도 지방선거 출마 공직자의 사퇴 시한인 3월4일까지 개각이 단행돼야 한다. 하지만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2월2일부터 시작되는 점을 감안해 가급적 2월 초와 설 연휴(2월13~15일) 사이에 장관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돼온 각료로는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과 이달곤 행정안전부장관 등이 있으나 이들의 출마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임태희 노동부장관은 경기지사에 출마하지 않고 장관직을 계속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이만의 환경부 장관 등 이 대통령 취임과 함께 입각한 '장수장관' 가운데 일부도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업무수행 평가 점수가 매우 낮거나 물의를 빚은 일부 장관들도 개각 대상에 들어갈 수 있다.

한편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정부 개편 시기에 맞춰 장광근 사무총장 등 일부 당직을 교체하고 사의를 표명한 조윤선 대변인 후임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직자는 "정 대표가 이 대통령과 함께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귀국한 뒤 일부 당직을 교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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