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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전 회장 빌 게이츠, 개인 홈페이지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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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전 회장 빌 게이츠, 개인 홈페이지 개설

입력
2010.01.2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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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자선사업에 전념하겠다며 아름다운 은퇴를 선언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전 회장이 개인 홈페이지를 열었다.

게이츠가 최근 트위터를 시작한데 이어 개인 홈페이지(www.GatesNotes.com)까지 개설한 것은 국제 현안 등 자신의 관심사 등에 대한 소통을 위해서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은퇴 이후 많은 사람들이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지내는지 물어본다”며 “다시 학생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관심있는 분야를 공부하고 그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게이츠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일하며 배운 지식을 공유하는 게 흥미롭고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개설 목적을 설명했다.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들’‘내가 배우고 있는 것들’‘여행’‘대화’‘자주 묻지 않는 질문’ 등의 카테고리로 구성된 그의 홈페이지에는 아이티 지진, 신종플루 같은 국제적 질병의 유행, 교육개혁, 에너지 등에 관한 글과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과 경제 위기에 대해 나눈 대담 동영상 등이 게재되어 있다.

게이츠는 30여년간 MS를 이끌며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시켰고, 현재는‘빌 앤드 멜린다 재단’을 설립해 자선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 최고 갑부이자 존경받는 명사 게이츠가 홈페이지를 개설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해 페이스북에 가입했지만 6만명의 네티즌들이 친구맺기(일촌)를 요청하는 바람에 탈퇴했을만큼 그는 아직도 현직에 있을 때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게이츠가 기업 CEO로서는 할 수 없었던 자유로운 소통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채지은 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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