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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광저우AG '금메달 포석'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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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광저우AG '금메달 포석' 스타트

입력
2010.01.2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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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여자바둑 상비군 후보 10명이 확정돼 18일부터 본격적인 맹훈련에 돌입했다.

양재호 여자바둑상비군 감독은 지난 2개월간 상비군 희망자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발전 결과를 토대로 박지은(9단) 김혜민(5단) 이다혜 김은선(3단) 박소현 문도원 박지연(2단) 김미리 이슬아 김윤영(초단) 등 10명을 1차 상비군 후보로 지명했다.

박지은과 함께 한국 여자바둑 '투 톱' 가운데 한 명인 조혜연은 대학 재학 중이어서 학기가 끝나는 6월말께 합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여자상비군 후보들의 훈련은 매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진행된다. 매일 오전 오후 한 판씩 자체리그전 대국을 갖고 오후에는 정상급 남자기사들을 초청해 대국 복기 및 실전 대국 지도를 병행하게 된다.

양 감독은 "목진석 원성진 윤준상이 실전지도 강사로 초빙됐으며 앞으로 이창호 이세돌 등 최정상급 기사들도 초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매달 치르는 자체 리그전 결과 상비군 후보 10명 가운데 하위 3명을 새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계속 물갈이를 해서 7~8월까지 최정예 멤버를 선발할 계획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바둑 단체전에 출전할 대표선수는 모두 4명이다. 양 감독은 이밖에 "여자상비군 후보선수들의 전력강화를 위해 매일 사활문제 숙제를 풀어 오도록 하는 등 연구생 못지 않은 강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리산 전지훈련이나 해병대 입소훈련 등을 통한 정신력 강화 훈련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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