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 효과로 북한의 무기수출이 90% 가량 감소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스톡홀롬 국제평화연구소(SIPRI) 시몬 웨제만 선임연구원은 2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베트남과 아프리카 등에서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조치가 효과를 내고 있어 북한 무기 수출이 9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소재 SIPRI는 세계적 군사문제 전문 싱크탱크다.
웨제만 연구원은 관측 근거에 대해 "북한에서 소형무기를 합법적으로 수입해 오던 베트남이 유엔의 대북제재 후 무기 수입을 중단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는 아프리카 국가도 사정이 비슷할 것으로 관측했다.
웨제만 연구원은 중국에 대해선 "중국의 역할에 대해 여러 관측이 있지만 지난 몇 달간 중국이 유엔 결의를 어겼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며 "중국은 안보리의 결의에 따라 북한에 무기금수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재용 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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