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도부가 유사시에 대비, 최고 사령부로 사용할 대규모 시설을 중국과 인접한 백두산 초대소에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월간 군사전문지 칸와(漢和)방위평론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캐나다에 거점을 둔 군사안보 전문매체 칸와(漢和)정보센터가 발행하는 이 전문지는 최신호(2월호)에서 위성사진과 함께 백두산 초대소를 소개하며 김 위원장 초대소 가운데 가장 크고 해발 2,750m 산간 지역에 위치해 특수부대가 아니면 접근이 어렵다고 전했다.
칸와방위평론에 따르면 초대소에는 다수의 건물은 물론 인근에 공항과 도로도 완비돼 있다. 대규모 지하시설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최근에 헬기 격납고도 정비됐다.
위성사진에서는 초대소 북동쪽의 공항에 지하도 출입구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초대소 시설과 직접 연결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전문지는 백두산이 중국 지린(吉林)성과 인접해 탈출하기 쉽다는 점을 지적하며 "내란이나 폭동, 한미연합군의 공격에 대비해 김 위원장은 평양을 벗어나 백두산에서 최후 항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