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21일 기획재정부와 국방부, 방위사업청 등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항공우주산업 개발정책 심의회를 열어 한국형 전투기와 공격헬기, 민수용 중형기 개발 등을 골자로 한 '2010~2019년 항공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국형 전투기(KFX)와 한국형 공격헬기(KAH)를 탐색 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 탐색 개발은 전체 개발비의 2∼5%를 우선 투자해 2∼3년간 사업성을 탐색해 본 뒤 성공 가능성이 높으면 본격 개발에 착수하는 방식이다.
또 군수용 항공기 개발에 집중된 항공 산업을 민수 분야도 강화해 경제성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민수용 중형기와 민수 헬기를 전략 기종으로 선정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현재 15위권인 국내 항공산업을 2020년까지 200억달러 수준의 세계 7위 생산 규모, 수출 100억 달러로 키우고 항공기업 300곳을 육성해 고급 일자리 7만개를 창출키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선진국에 뒤쳐진 항공 산업의 기술 격차를 메우고 고용 창출 효과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완제기 개발로 시장 선점ㆍ핵심기술 확보 ▦핵심부품과 정비서비스(MRO) 수출 활성화 ▦항공기술 연구개발 투자효율성 제고 ▦선진국 수준의 인프라 구축 등을 4대 전략으로 삼고 13개 세부 과제를 2019년까지 추진한다.
완제기 개발은 민ㆍ관이 함께 초ㆍ중ㆍ고급 기종으로 나눠 항공기 개발 전략을 차별화한다. 이와 함께 국가 무인기센터를 설립해기술 연구에 주력하고, 지능형 무인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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