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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익 대사 간담회 "한중 6자조기재개 공감대 남북관계 개선 역할 다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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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익 대사 간담회 "한중 6자조기재개 공감대 남북관계 개선 역할 다할것"

입력
2010.01.2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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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을 포함 고위당국자간 회담과 실무자회담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주중대사로서 할 몫을 다할 것이다."

류우익 주중 한국대사는 21일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 핵 문제 논의가 진전되고 본격적인 남북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주중대사로서의'역할론'을 강조했다.

류 대사는 이날 취임 후 처음 한국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한중 양국은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의 중요성에 뜻을 같이하며 6자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우선돼야 이를 기반으로 남북관계 개선도 이뤄질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부임 후 한달 동안 중국 지도자와 외교 당국 및 학계 인사들과의 면담 과정에서 받은 인상이라고 소개했다.

류 대사는 북한의 평화협정 체결 논의 제안과 관련, "신년사 등 남북간 몇 가지 징후들로 볼 때 조금은 긍정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비핵화를 제1주제로 6자회담이 재개되고 비핵화 논의에 진전이 있으면 평화협정이든 경제협력이든 터놓고 논의할 수 있다는 우리 입장을 중국에 전달했고 중국도 반대하지 않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주중대사로서 할 일이 있으면 당연히 할 것"이라며 "남북관계 개선에는 남북 정상회담을 비롯,고위당국자 간 회담과 실무회담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과의 비공식 핫라인 구축을 추진하느냐는 질문에"대사는 공식적 직위인 만큼 비공식라인은 사용하지 않으며 주중 북한대사와 만났거나 통화한 적은 아직 없다"며 "모든 사안을 대통령에게 직보하기 보다는 외교부와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류 대사는 22~24일 첫 지방 출장일정으로 이 대통령이 들렸던 쓰촨(四川)성 뚜장옌(都江堰)과 청두(成都) 등 지진피해지역을 방문, 위문품을 전달하고 지방 정부 지도자와의 면담할 계획이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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