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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념 前경제부총리 '경고'/ "긴장 풀고 안주하는 순간 경제 위기 다시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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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념 前경제부총리 '경고'/ "긴장 풀고 안주하는 순간 경제 위기 다시 찾아온다"

입력
2010.01.2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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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념(사진) 전 경제부총리는 21일 "한국 경제는 구조적 특수성으로 인해 긴장을 풀고 안주하는 순간 언제든 위기가 다시 찾아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진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삼정KPMG 신년 경제포럼에서 '2010 선진한국, 새로운 10년의 시작'이라는 기조연설에서 "현재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를 거울삼아 향후 경제정책의 운용기조는 시장원리와 규율을 적절히 조화시켜야 한다"며 "기업들이 위기 극복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전 부총리는 특히 "2010년은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매우 중요한 해인 만큼 담대한 각오로 무장할 것"을 주문했다. 다가 올 10년의 특징으로 ▦더욱 빨라지는 변화의 속도 ▦기술경쟁의 심화 ▦세계경제 축의 파워 게임 ▦금융 불안정과 위기요인의 상존 ▦북한의 대변혁과 그 파장 ▦경제활력의 정체 등을 꼽은 뒤, "이러한 세계질서의 재편은 기대와 도전의 기회"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2010년을 맞는 자세에 대해 "눈 앞보다 10년 미래를 보고 설계하자", "시스템과 지배구조를 바로 세우자", "일자리 만들기는 서비스업에 승부를 걸자" 등을 제안했다.

한편 윤영각 삼정KPMG 회장은 '기대를 넘어 대도약으로'라는 주제 발표에서 "지금보다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기대를 뛰어넘는 성장이 필요하다"며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고 국경을 넘는 인수ㆍ합병(M&A)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태 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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