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광고 수입 급감에 따라 내년부터 온라인 뉴스에 구독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NYT에 따르면 내년 초부터 신문의 홈페이지(www.nytimes.com)에 접속해서 기사를 볼 경우 일부 무료로 제공되는 기사를 제외하곤 일정 정도의 금액을 내야 한다.
NYT의 아서 슐츠버거 회장 겸 발행인은 "새 사업모델은 뉴욕타임스의 전문적인 저널리즘을 추가 지원하기 위해 고안됐다"며 "우리는 많은 독자들이 NYT의 뛰어난 디지털 콘텐츠와 서비스에 대해 돈을 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NYT 홈페이지는 미국 내에서 한 달에 1,700만명 이상이 접속해 기사를 읽는 인기있는 신문 사이트 중 하나이다. 하지만 광고시장이 악화하고 이에 따라 수입이 크게 줄면서 NYT는 기존의 인터넷뉴스 무료공급정책을 포기하고 온라인 사이트의 유료화를 예고해 왔다. 현재 인터넷뉴스를 유료로 공급하는 주요 해외 신문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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