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창립 60년을 기념하는 사사(社史) 발간 행사를 가졌다.
최은영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진해운은 건국 초기에는 국민의 생존 물자 운송으로, 한국전쟁기에는 국가안보의 수호자로, 수출한국 시대에는 우리 상품을 세계로 이어주는 교량의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 경제 발전과 함께 해왔다"며 "지난 60년의 항적을 나침반으로 삼아 세계인과 함께 하는 새로운 한진해운 60년의 역사를 창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간된 사사는 1949년 25척, 4만톤의 대한해운공사로 출범해 지난 60년간 한국전쟁과 IMF 등의 국내 경제위기 등을 거치면서 200여척의 선대를 보유한 세계 9위의 글로벌 선사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2007년 5월 창사 30주년 행사를 치른지 3년만에 한진해운이 1987년 흡수합병한 대한선주의 역사를 포함시켜 창립 60주년 행사를 치른 것을 두고 최 회장이 한진그룹으로부터의 계열 분리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기념식에는 최장현 국토해양부 제2차관, 한나라당 장광근 조윤선 의원, 자유선진당 이영애 의원,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 황규호 SK해운 사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등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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