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새로운 주식매매형태인 '모바일 트레이딩'(휴대전화를 이용한 주식거래) 1위 도약을 선언했다.
이현승 SK증권 대표이사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강하고 행복한' 금융투자회사를 목표로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SK증권이 역점을 두는 사업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트레이딩. 업계 1위 SK텔레콤을 계열사로 둔 것이 강점이다.
이 대표는 "주식거래 패턴이 홈 트레이딩에서 모바일 트레이딩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휴대폰으로도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테이크아웃한 것과 다름없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SK증권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스마트폰 1,000명을 포함, 휴대폰을 이용한 증권거래 서비스에 새 고객 2,000명을 흡수했다. 기존 모바일 트레이딩 고객 수(3,000명)에 거의 맞먹는다.
올해는 애플아이폰용, 안드로이드폰용 트레이딩 플랫폼을 개발하고 투자정보 콘텐츠도 강화하는 한편 업계에서 가장 낮은 이용가격을 앞세워, 모바일 트레이딩의 넘버원으로서의 위치를 굳히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중국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SK그룹이 중국을 전진기지로 삼아 글로벌 전략을 다시 짜고 있는 것에 보조를 맞추겠다는 설명.
이 대표는 "베이징의 그룹 중국통합법인에도 금융 전문 인력을 전진 배치, 중국 내 금융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지 자금조달 기법을 연구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중국에서의 에너지, 환경, 부동산 개발 투자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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