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韓流)를 소개한 책을 낸 중국의 대학교수가 18일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주인공은 중국 화난(華南)이공대 신문학과 라이지단(賴繼丹ㆍ여ㆍ49) 교수.
기자 출신인 라이 교수는 2008년 가을 한국을 방문해 인기드라마 '대장금'을 연출한 이병훈씨,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 등 한류 주역들을 인터뷰한 뒤 한류의 기적을 경탄한다는 뜻의 <한류탄기(韓流嘆奇)> 를 냈다. 한류탄기(韓流嘆奇)>
중국인이 쓴 최초의 한류 관련 서적인 이 책은 한류의 연원과 조류를 비롯해 비보이(B-Boy) 김치 패션 분재산업 등을 다룬 토막 이야기, 깊고도 먼 한류의 세계 등 3편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라이 교수는 중국 내 한류 드라마 마니아들을 심층 분석, 열풍의 이유를 날카롭게 파헤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발간된 한류탄기는 초판 2만부가 매진됐고, 중국경제간행물 협회가 주관한 '2009년도 중국 우수문학작품' 금상을 수상했다.
라이 교수는 "한류는 한국 만의 것이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의 것이 돼야 한다"며 "한류가 세계를 무대로 튼튼히 뿌리를 내리는 것이 아시아 문화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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