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진행한 어학캠프에 참가한 한국 초등학생 1명이 20일 화재로 숨졌다.
중국 경찰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께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의 한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나 자고 있던 K(10)군이 숨지고, 10세 여아 1명 등 3명은 중경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K군을 비롯한 한국 어린이 10명은 인솔교사와 함께 국내 모 교회와 중국 교민이 마련한 한 달짜리 중국어학습캠프에 참가해 사고가 난 아파트 한 채를 빌려 숙소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소방당국은 이 아파트에 정전이 자주 발생해 촛불을 켰다는 주민들의 진술과 K군이 불을 피해 뛰어내리다 화를 당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화재경위와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베이징=장학만 기자 loca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