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에는 서울에서 단말기가 장착된 똑똑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도입할 공공자전거 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시범사업자 모집공고를 최근 냈다고 20일 밝혔다.
공공자전거에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단말기가 장착된다. 시민들은 잠금 장치가 설치된 단말기로 교통카드와 신용카드 이용대금을 결제할 수 있으며, 버스와 지하철 등 다른 대중교통 수단으로 갈아탈 경우 할인혜택도 받는다.
스마트 단말기는 이용대금 결제뿐 아니라 주행거리와 속도 등 각종 정보를 수집해 무선통신으로 통합운영센터에 보낸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자전거 이용자와 관련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장거리 이용자를 위해 마일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또 자전거 고장신고를 단말기로 알리도록 하고, 도로지도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통합운영센터에서는 자전거 보관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보관소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자전거 도난을 막고, 자전거 수요 편중현상을 제어한다.
시는 우선 올해 6월까지 여의도와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 44곳에 공공자전거 440대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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