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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시프트 1만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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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시프트 1만가구 공급

입력
2010.01.2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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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셋값이 이상 급등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올해 주변 전세가격의 60~80%로 최장 20년간 살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을 1만여 가구 공급키로 했다.

이는 시프트가 처음 선보인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공급된 총 물량(7,884가구)보다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시는 최근의 불안한 전세시장을 안정 시키고 '소유' 중심의 주택 패러다임을 '이용'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올해 4회에 걸쳐 시프트 총 1만244가구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나올 물량은 SH공사 건설형이 대부분이며, 재건축 매입형은 100여 가구에 불과하다. 시프트는 분기별로 한 차례씩 공급된다. 전용면적 60㎡ 이하가 3,800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전용 60~85㎡형 3,200가구, 85㎡초과 1,200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내달 은평구 은평뉴타운 3지구 3단지에서 1,159가구, 마포구 상암2지구 1·3단지에서 781가구가 나온다. 5월에는 은평3지구 4단지 423가구, 상암2지구 2·4단지 455가구, 강남구 세곡지구 1~3지구 443가구가 공급된다.

하반기 들어서는 8월에 강동구 강일2지구 1~3단지에서 1,999가구 청약이 실시될 예정이다. 11월에는 강남구 역삼동 진달래2차 재건축 단지에서 21가구, 동작구 사당동 영아아파트 재건축 단지에서 23가구 등이 각각 공급된다.

특히 상반기에 신청을 받는 은평3지구, 상암2지구, 세곡지구 등은 알짜 입지여서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은평3지구의 장점은 은평뉴타운 내에서도 북한산과 거리가 짧아 3지구 대부분 단지에서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3~4단지는 북쪽으로 창릉천이 흐르는데다 좌우로 서오릉과 진관 근린공원이 받치고 있고, 구파발역과 가까운 역세권이다.

마포구 상암2지구는 친환경적인 생활 여건과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서울 서북권의 대표적인 주거단지다.

강남구 세곡지구는 뛰어난 교육 여건과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강남의 특급 주거단지다.

한편 올해부터 공급 시프트 공급 분부터 주택 면적기준, 공급방식에 따라 청약순위가 달라지기 때문에 입주 희망자들은 청약자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우선 청약저축 납입횟수 및 납입금액 기준이었던 전용 59~84㎡형이 청약가점제(건설형 시프트)로 바뀌고, 신혼부부특별공급 자격(매입형)이 강화된다. 세자녀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한 우선 및 특별공급 비율이 현행 10%에서 15%로 확대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공급분은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운영 및 관리규칙 개정안'에 따라 시프트에 당첨된 사람이 다른 시프트에 청약하면 점수를 깎는 '재당첨 감점제'가 적용된다"며 "은평뉴타운, 상암, 세곡, 우면, 강일 등 주거환경이 좋은 대형 주거단지에서 공급될 예정이어서 시프트 입주를 준비 중인 청약예정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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