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중부 플래투주의 주도 조스에서 발생한 무슬림과 기독교 세력 간 유혈 충돌이 확산되면서 3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무슬림 성직자를 인용해, 기독교인 거주 지역 내 무슬림 사원 건설 문제를 둘러싸고 17일 촉발된 충돌로 지금까지 사망자가 300여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국제적십자사에 따르면 현재 중상자가 100여명이어서 사망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태가 확산되자 굿럭 조나단 나이지리아 부통령은 조스 지역에 군 병력 진입을 명령했으며 24시간 통금을 발동했다. 북부 무슬림 지역과 남부 기독교 지역의 중간 지대인 플래투주는 비옥한 토양 때문에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살며 갈등을 빚어왔다. 조스에서는 2008년 비슷한 충돌로 300여명이 사망했고 2001년에는 무려 1,000여명이 희생됐다.
최지향 기자 j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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