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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금융, 탈북자·다문화가정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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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금융, 탈북자·다문화가정도 지원

입력
2010.01.2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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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ㆍ저소득자에게 창업자금 등을 빌려주는 '미소금융' 지원대상이 소년ㆍ소녀가장, 다문화가정, 탈북자 등으로 확대된다. 또 여성전용대출, 추가대출, 금리 변동대출 등 새로운 종류의 미소금융상품이 개발된다.

금융위원회와 미소금융중앙재단은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미소금융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미소금융중앙재단은 1월말 25개 지점 모집공고를 하는 등 연말까지 지점 70개를 설립키로 했다. 중앙재단은 올해 기업과 은행의 기부금 2,228억원을 재원으로 대출사업을 벌일 계획. 은행과 기업이 자체 운영하는 미소금융재단도 추가로 20~30개 지점을 세울 예정이다.

지원 대상과 방식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미소금융 지점뿐 아니라 기존 민간 마이크로 크레디트(무담보 소액대출) 단체도 전통시장 상인과 탈북자, 소년ㆍ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등 특정 계층을 위한 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출금 상환율이 높은 여성을 위한 전용 상품이 개발되고 소액대출 후 연체가 없을 때 추가로 대출해주는 방식, 초기에 저금리로 빌려주고 일정 상환기간 이후 금리를 높이는 방식도 추진된다.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미소금융 대출 기준 완화도 검토하기로 했다. 금융위 홍영만 금융서비스국장은 "창업자금 대출시 종전에 2년간 사업을 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거나 창업자금의 50%를 자기 돈으로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조항이 까다롭다는 지적이 있다"며 "미소금융중앙재단과 함께 이 기준의 완화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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