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병인 양자랑씨(26)는 요즘 연말정산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연말정산에 필요한 영수증과 증빙서류를 챙겨야 할 게 한 두 가지가 아니고, 단체나 기관에서 직접 받아와야 하는 자료도 많기 때문이다. 양씨처럼 연말정산으로 고민하는 직장인을 위해 포털 및 모바일 서비스로 간편하게 마무리하는 연말정산 서비스를 소개한다.
파란은 ‘무료팩스 수신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팩스기기가 없어도 파란 메일 계정과 휴대폰만 있으면 자신의 메일로 팩스 서류를 손쉽게 받아볼 수 있다. 별도의 팩스번호 대신 휴대폰 번호를 나만의 고유 팩스번호(1515+휴대폰번호)로 등록하는 방식이다. 종교단체나 후원단체에서 팩스를 보낸 문서가 이미지로 변환되어 수신됨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포털 다음은 한메일 청구서함에서 주요 카드사의 연말정산서를 한번에 신청할 수 있는 ‘소득공제 편하게 받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용카드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일일이 해당 카드사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으며, 각 카드사에서 발송된 자료는 청구서함으로 자동 분류되어 용량초과, 수신여부와 상관없이 정확히 전달 됨으로 정보 누락을 막을 수 있다.
네이트는 ‘연말정산 토픽검색’을 통해 연말정산 간소화, 소득공제, 연말정산 계산법, 금융기관 확인서 등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009년 달라진 연말정산 제도’를 확인하고 ‘더보기’를 클릭할 경우 한국납세자연맹 페이지로 이동해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연말정산 계산법을 클릭하면 국세청 페이지로 바로 이동해 연말정산자동계산기를 이용할 수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싶다면 네이버ㆍ다음ㆍ야후 등이 제공하는 1대1 전문가 상담 서비스가 제격이다. 네이버는 연말정산 상담실을 통해 매일 30명의 질문을 선정, 한국납세자연맹에서 무료 연말정산 온라인 상담을 해준다. 상담신청은 2월 11일까지 가능하다.
세무사와 PB들이 직접 나서 연말정산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사이트도 있다. 재테크 전문포털 모네타는 삼성성증권과 함께 재테크칼럼 상담 카테고리 내에서 연말정산 특집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연말정산 계산 결과에 대한 통계 정보를 활용해 소득별, 연령별, 직업별 환급액을 그래프로 제공,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연말정산을 돕는 모바일 상품도 등장했다. SK텔레콤에서 운영하는 티스토어에서는 한 사용자가 ‘연말정산 2009’어플리케이션을 990원에 판매하고 있다. 연말정산 항목을 입력하면 세금과 환급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임현주 기자 korear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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