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19일날 밤 대법원장과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 등 법조계 수장들은 서울 강남의 한 한정식 집에서 극비리에 회동했다. 갈등봉합의 실마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이용훈 대법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만찬에는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이귀남 법무부 장관, 김준규 검찰총장, 김평우 대한변호사협회장, 이재후 한국법학원장, 성낙인 한국법학교수회장 등이 참석했다. 3시간여동안 진행된 만찬은 와인이 한두 잔 오가는 등 상당히 부드러운 분위기속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행한 비서나 수행원들도 만찬 장소에는 입장하지 않고 외부에서 대기하는 등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참석자는 "이 대법원장이 (최근 갈등 상황이) '자꾸 언론에 보도돼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다른 참석자는 "환담을 나눴다"는 것 말고는 특별히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말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대법원장께서 지난해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의례적 자리"라고 설명했다.
문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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