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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SK핸드볼큰잔치/ 벽산건설-삼척시청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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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SK핸드볼큰잔치/ 벽산건설-삼척시청 격돌

입력
2010.01.2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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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붙었다. 벽산건설과 삼척시청이 '또' 맞붙는다.

벽산건설과 삼척시청은 지난해부터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온 여자 핸드볼의 양강. 두 팀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2010 SK핸드볼큰잔치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두 팀은 결승에서 두 번, 준결승에서 한 번 만나 벽산건설이 2승1패를 거뒀다. 2008년까지만 해도 초호화멤버로 무장한 벽산건설의 독주시대가 이어졌지만, 지난해 삼척시청이 멤버를 대폭 보강하면서 판세는 급격히 변했다.

지난해 첫 대회인 핸드볼큰잔치에서는 벽산건설이 우승했지만 4개월 간의 장기레이스로 펼쳐진 슈퍼리그에서는 강한 체력을 앞세운 삼척시청이 벽산건설을 눌렀다. 전국체전 준결승에서는 승부던지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벽산건설이 2골 차 신승을 거뒀다.

벽산건설은 대표팀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은 김온아(24골)와 유은희(30점) 외에 새내기 조효비(26점)까지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유현지(17골)와 우선희(16점), 정지해(33점)까지 국가대표 3인방이 뛰는 삼척시청 역시 이름값에서는 뒤질 게 없다.

득점랭킹 1, 2위를 달리고 있는 정지해와 유은희가 벌이는 득점왕 경쟁, 방어율랭킹 1,3위에 올라있는 박미라(삼척시청ㆍ46.2%)와 송미영(40.8%)의 골키퍼 경쟁 역시 볼거리다.

한편 19일 벌어진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는 두산이 인천도시개발공사를 25-22로 제압했다. 1패를 안고 싸운 두산은 1승1패로 균형을 맞춰 두 팀은 20일 최종전서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치게 됐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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