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이 27~30일 오후 8시 리사이틀홀에서 '크로스오버 페스티벌'을 갖는다. 클래식, 재즈, 국악, 탱고 등 다양한 장르를 하나로 통합해 새 음악의 흐름을 펼쳐 보인다.
27일 '크로스 더 피아노'라는 제하에 펼쳐지는 첫 무대는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노영심의 만남이다. 박종훈은 2000년 이태리 산레모 클래식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 2008년부터는 아나운서 이금희의 '천절한 금희씨, 베토벤을 만나다'에 출연하며 전국 순회 공연을 갖는 등 국내 팬들과 낯을 익히고 있다. 피아노와 아코디언 등을 노영심과 함께 연주하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28일은 '탱고_열정'. 유럽의 탱고 듀엣인 반디니 & 끼아끼아레타 등과 함께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가 지은 작품들을 연주한다. 비올리스트 가영, 기타리스트 김민석 등 협연.
국악과의 협연이 뒤를 잇는다. 29일은 '국악과 재즈 밴드' 무대로 신세대 해금 연주자 꽃별이 팝, 재즈, 클래식, 동요 등을 재즈 밴드와의 협연으로 다양하게 변주한다. 최근 일본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꽃별은 자신의 4인조 재즈 밴드인 '꽃별 밴드'와 함께 활동중이다. 세계 각국의 민요를 재즈 어법으로 묶어 들려준다.
30일은 '국악과 피아노 트리오'. 전통적 형태의 피아노 트리오 '아베끄 트리오'와 함께 가야금 4중주단 여울, 재즈 가수 웅산이 함께 꾸미는 무대다. 재즈 스탠더드, 가요, 민요 등을 오가는 음악이 펼쳐진다. 여울은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가 2003년에 결성한 팀으로 퓨전 등 현대적 감성으로 갈아입은 국악을 시도해 오고 있다. 재즈, 록, 클래식과의 퓨전은 물론 국악이 월드 뮤직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일련의 작업을 펼쳐오고 있다. 문의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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