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은 전세계적인 붐이 일고 있는 아시안푸드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성장할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죽, 본비빔밥 등으로 유명한 본아이에프 김철호(사진) 사장은 19일 가진 비전선포식에서 양두구육(羊頭狗肉) 논란의 중심에 선 비빔밥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김 사장은 “비빔밥 이외에 죽, 국수, 덮밥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을 글로벌화해 2015년까지 국내외에 가맹점 5,000개를 설립, 매출 1조원시대를 열겠다”며 “전략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코리안 웰빙 푸드’로서의 입지도 굳히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본죽은 현재 1,100여개 가맹점을 1,200개로 늘리고, 100여개 남짓한 본 비빔밥 가맹점도 5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죽은 최근 건강식이라는 인식과 함께 일본인이 즐겨 찾는 대표 한식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일본진출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비빔밥과 덮밥으로는 미국 진출을 꾀한다. 김 사장은 “일본의 덮밥인 규동이 세계화에 성공하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의 덮밥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비빔밥도 미국에서 웰빙푸드로 조금씩 이름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국수전문 매장 본국수대청은 면요리가 친숙한 중국 시장에 집중 공략하겠다”며 “메뉴별로 매장을 달리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죽, 비빔밥, 국수를 합친 복합 매장형태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런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2015년까지 중국 400개, 일본 300개, 미국 300개 등 1,000개의 해외 가맹점을 개설할 수 있다”며 “메뉴는 한식이지만 입맛은 현지화에 맞추는 전략으로 한식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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