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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리포트] 100일 앞으로 다가온 상하이 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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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리포트] 100일 앞으로 다가온 상하이 엑스포

입력
2010.01.2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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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경제 올림픽'2010년 상하이엑스포가 21일로 개막 D_100일을 맞는다.

미국과 함께 G2(주요 2개국)로 우뚝 선 중국은 '국문불출 간편세계(國門不出, 看遍世界ㆍ밖으로 나가지 않고 세계를 본다)'란 엑스포 구호처럼 이번 박람회 개최를 통해 세계를 자신들의 품 안에 껴안고, '중화굴기(中華崛起ㆍ중국이 떨치고 일어남)'를 전 세계에 과시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중국이 엑스포 개최를 통해 거둬들일 경제적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엑스포 개최를 위해 투자하는 총 금액은 300억 위안(5조원). 그러나 엑스포로 인한 부가가치 창출액은 최대 1조 위안(16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황젠즈(黃健之) 엑스포사무국 부국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엑스포가 상하이의 국내총생산(GDP)을 3~5%포인트 추가 상승시켜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인민일보도 20일 상하이엑스포가 중국 전체 GDP를 2~3%포인트 높여줄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 정부는 엑스포가 2008년 베이징(北京)올림픽보다 3.5배 많은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6개월간 열리는 상하이 엑스포는 과학기술 및 문화행사가 함께 열려 관람객수가 올림픽(15일)이나 월드컵(40일)보다 훨씬 많고 파급효과도 장기적일 수 밖에 없다.

입장료 수입은 물론 관광수입과 고용창출, 지역개발 등으로 직ㆍ간접적인 수익도 엄청나다. 7,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람객의 입장료 수입은 60억 위안에 달한다. 엑스포 개최는 또 건축, 물류, 컨벤션, 호텔, 교통 관련 산업에 특수를 제공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상하이에 3,100억 위안의 관광수입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시는 올해 관광수입이 엑스포 개최로 50%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엑스포 예상 관람객 7,000만명의 35%가 주변도시를 관람해 창장(長江)삼각주 주변의 직접적 관광수입은 110억 위안, 간접 관광수입은 800억 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엑스포는 상하이를 가로지르는 황푸강(黃浦江) 양안의 5.26㎢에서 열려 푸둥(浦東)의 발전을 푸시(浦西)까지 파급하고 통합된 상하이의 새로운 발전상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엑스포를 계기로 여의도 면적의 4배에 달하는 황푸강 연안의 상하이 핵심지역도 개발된다. 김윤희 코트라상하이사무소 엑스포팀장은 "상하이는 중국 전체 면적의 1%이지만 중국 GDP의 20%를 차지하는 창장삼각주의 중심이어서 엑스포를 계기로 이 지역의 경제 통합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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