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약 132㎡(40만평)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 녹색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회 대회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계는 지난해 12월부터 국무총리실에 세종시 내 첨단ㆍ녹색산업 존에 '첨단중소기업 전용 녹색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건의해 왔는데 이를 최근 총리실이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종시내 첨단ㆍ녹색산업 예정지 347만㎡ 중 삼성 등 4개 대기업의 입주 예정부지는 297.6만㎡로 확정됐지만 총리실은 이번 중소기업계의 건의를 수용해 이 지역에 132만㎡의 중소기업 전용 입주 단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중소기업은 3.3㎡당 50만~100만원(평균 3.3㎡당 75만원)에 조성토지를 공급받게 될 전망이다.
이는 대기업에 제공되는 원형지 가격(3.3㎡당 36만~40만원)에 부지 조성비를 합한 가격(3.3㎡당 90만원)보다 20여만원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연구ㆍ벤처ㆍ국제교류 존 등 첨단ㆍ녹색산업 존 이외의 부지에도 일부 연구 관련 중소기업이 입주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세종시에 입주하는 중소기업은 대략 300~500개 정도가 될 것으로 중앙회는 예상했다.
입주대상 중소기업은 ▦입주예정 대기업 협력중소기업 ▦녹색중소기업 ▦벤처기업(연구시설을 갖춘 기업에 한함) 등의 순이고, 관련 공단부지의 조성이 완료된 후 신청을 받아 심의 후 선정될 예정이다.
중앙회는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세종시 입주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강희경 기자 kb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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