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온라인 해외상품 구매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특히 유아용품을 중심으로 해외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글로벌 맘(Global mom)'의 해외 상품 구매가 급증하면서 이들을 공략하려는 온라인 유통업계의 움직임도 부쩍 활발해졌다.
디앤샵(www.dnshop.com)은 일본 '군' 기저귀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관련 제품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군 기저귀는 최근 6개월간 이 쇼핑몰 전체 기저귀 매출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군 기저귀 벨트형 4팩 세트 제품은 '유아동 MD 추천기획전'을 통해 특별 쿠폰 적용가인 7만300원에 판매된다. 최근 6개월간 쇼핑몰 전체 유모차 매출의 52%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모차 베스트 상품 맥클라렌 테크노클래식과 맥클라렌 퀘스트는 각각 15% 할인가인 48만2,800원, 32만 7,200원에 선보인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는 미국 분유 브랜드인 씨밀락 제품 구매 시 거버 브랜드의 턱받이와 스틱분유, 핑커푸드 등을 증정한다. 최근 이 쇼핑몰의 씨밀락 분유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100% 이상 늘고 있는 추세다.
또 옥션(www.auction.co.kr)은 유아용 과자 등 수입 먹을거리의 판매량이 매년 30~40% 가량 늘고 있는 데 힘입어 관련 기획전을 다양하게 열고 있으며, G마켓은 31일까지 '글로벌쇼핑 프리미엄 브랜드' 기획전을 열어 기저귀, 바운서(안락의자), 수유용품 등 해외 인기 브랜드 제품을 최대 64% 할인 판매한다.
11번가(www.11st.co.kr)에서는 31일까지 일본의 이유식업체 와코도의 인기 제품을 패키지로 판매한다. 호호에미 4캔에 사은품을 더한 패키지 제품(14만원)은 모유와 가장 가까운 DHA배합 성분을 일본 분유 중 가장 많이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주부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김은영 디앤샵 MD는 "최근 20대부터 40대 초반 사이의 주부를 중심으로 해외 브랜드 유아용품 구입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들은 인터넷을 통한 제품 정보 수집에 능숙할 뿐만 아니라 자녀의 수가 적어 비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품질 좋은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글로벌 유아용품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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