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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임원 30%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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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임원 30% 감축

입력
2010.01.1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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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은 18일 임원 수를 30% 축소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금호그룹은 이날 부사장급 이하 임원 210명 중 62명을 퇴임시키는 인사안을 확정, 각 계열사에 통보했다. 지난 12일 7명을 퇴임시킨 사장단 인사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승진 없이 전보만 이뤄졌다. 이에 따라 그룹 내 전체 임원 수는 228명에서 159명으로 30.3% 줄어들었다.

이번 임원 감축폭은 지난 6일 구조조정 계획 발표 당시 밝힌 20%보다 10%포인트 높다. 그룹 관계자는 “구조조정에 임하는 각오와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에서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등 계열사들의 주가가 줄줄이 올랐다.

박삼구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전략경영본부 상무, 고 박정구 전 회장의 장남 박철완 전략경영본부 부장 등 금호가(家) 3세들은 보직을 그대로 유지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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