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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동계올림픽 종목탐구] ① 스키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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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동계올림픽 종목탐구] ① 스키점프

입력
2010.01.1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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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점프는 제21회 밴쿠버동계올림픽 15개 종목 중 가장 먼저 열린다. 개막식(한국시간 2월13일)보다 6시간 먼저 휘슬러 올림픽파크에서 노멀힐 개인예선전이 시작된다.

1924년 제1회 샤모니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동계올림픽과 함께 한 스키점프는 슬로프의 길이에 따라 노멀힐과 라지힐로 나뉜다. 노멀힐과 라지힐 개인전, 라지힐에서 진행되는 단체전까지 총 3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이 펼쳐지는데, 이번 대회 슬로프 규격은 노멀힐이 K-95, 라지힐이 K-125다. 여기서 'K'는 Kritisch Point의 약자. 영어로는 Critical Point, 임계점이라는 뜻이다.

K-95를 예로 들면, 비행거리가 95m를 넘을 경우 1m당 가산점 2점, 못 미치면 1m당 감점 2점이다. 기본점수는 60점. 125m가 기준인 라지힐은 가산점과 감점이 2점이 아닌 1.8점이다. 출전선수의 최초 출발지점 높이는 노멀힐이 86.1m, 라지힐이 95.6m다.

비행거리와 함께, 주행(In-run)-도약(Take-off)-비행(Flight)-착지(Landing) 항목으로 나뉘는 자세도 채점대상이다. 주행 때는 시속 80, 90㎞까지 찍힌다. 심판은 5명으로, 각각 20점이 만점. 최고점과 최저점은 제외시키기 때문에 자세에서는 60점이 만점이다. 1, 2차 비행거리와 자세 합계점수로 순위가 가려지는데, 자세 중 가장 비중이 높은 항목은 착지다. 상체를 세우고 한쪽 무릎을 굽히는 자세가 정석. 착지 전 비행 시에는 '팔(八)'자 반대, 즉 'V'자가 되도록 스키의 앞부분을 벌려야 거리가 늘어난다. 이른바 'V 테크닉'은 평행 동작과 비교해 거리연장 효과가 1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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