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겨울 동안 강추위는 더 이상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19일 최근 북극의 이상고온 현상이 다소 완화됨에 따라 유럽과 북미, 동아시아를 강타했던 한파가 수그러들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북극진동(AO) 지수가 지난 12월 1950년 이래 가장 낮은 상태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정상을 회복한 사실을 그 근거로 들었다. AO는 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수십 일 또는 수십 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이다. AO 지수가 양일 때 중위도의 겨울은 따뜻하지만, 음일 때는 혹한이 발생한다.
기상청은 열대 중태평양의 수온이 평소보다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은 겨울 동안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엘니뇨가 세력을 유지하면 서태평양 해상에 고기압이 발달해 우리나라 남쪽으로 온난다습한 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된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1월 하순에는 기압골이 통과하며 한차례 눈이 온 뒤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2월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혜영 기자 asterial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