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8일 침체한 소프트웨어(SW)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공공 부문 입찰제를 바꿔 대기업은 해외로 나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 강연'에서 "이 좋은 정보기술(IT) 인프라를 가진 나라에서 SW 회사는 대기업 전산실 노릇이나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은 각자 칸막이만 쳐놓고 혼자만 열심히 하는데, 이래선 새로운 경제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없다"며 "개별 지원법을 통합해 산업융합촉진법을 만들고, 융합 산업에는 규제를 크게 완화해주고 지원도 확실히 하는 시스템을 갖춰가겠다"고 밝혔다.
자원 개발정책 방향에 대해선 "지난 정권의 석유ㆍ가스 자급률은 4%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0% 이상 가도록 하겠다"면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확보하기 위해 개별 기업이 아닌 '코리아 컨소시엄' 개념으로 참여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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