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총리가 17일 진행된 우크라이나 대선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야누코비치 후보가 과반득표에 실패해 우크라이나의 차기 대통령은 1차 투표의 1위, 2위 후보가 겨루는 내달 7일 결선투표에서 결정된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18일 오후(현지시간) 현재 77.85%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야누코비치 후보가 35.86%를 득표, 2위 후보인 티모센코 현 총리(24.69%)를 약 11%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3위에는 득표율 13%를 기록한 기업인 출신 세르게이 티기프코 후보가 올랐다. 오렌지 혁명의 주역인 빅토르 유센코 현 대통령은 4.87%의 득표에 그쳤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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