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배병우 사진집 출간… '창덕궁의 美' 카메라에 담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배병우 사진집 출간… '창덕궁의 美' 카메라에 담다

입력
2010.01.18 01:54
0 0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소나무 사진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배병우(60ㆍ서울예대 교수)씨가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집 <창덕궁> (컬처북스 발행)을 냈다. 20여년 간 촬영한 창덕궁 사진 180여점을 담은 책은 가로 36.5㎝, 세로 28.5㎝ 크기에 무게가 3㎏이나 된다. '책을 놓치면 발등에 타박상을 입을 수 있으니 양손을 사용하라'는 주의 문구까지 들어있다.

배씨의 사진 역시 책의 무게만큼이나 묵직하고 깊다. 창덕궁의 자연에서 출발해 창덕궁의 건축물, 후원으로 시선을 옮겨간다. 연경당 주변에 핀 노란 봄꽃, 부용지 물에 비친 하늘, 주합루 누마루에서 바라본 빨간 단풍, 흰 눈을 덮어쓴 후원의 소나무 등 자연과 어우러진 궁궐 곳곳의 모습은 창덕궁이 여전히 살아 숨쉬는 공간임을 웅변한다.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지어진 창덕궁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을 만큼 뛰어난 건축 양식을 지녔다. 하지만 배씨는 정작 그 진가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안타까워한다. 그는 "검소하지만 초라하지 않게,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게 조영된 창덕궁의 아름다움에 매료됐다"며 "사진집을 통해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