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업(Good Company)'에서 '위대한 기업(Great Company)'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외형만이 아닌 문화가 깃든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이다.
그 중 이철우 사장이 직접 챙기는 출산 장려 캠페인은 가장 두드러진 최근 활동 중 하나다. 이 사장은 지난해 4월 '출산 장려 전담 부서'를 발족시키고 사내 출산율 조사와 임직원 육아 복지 개선, 고객 출산 장려 캠페인 등의 업무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 9일 보건복지가족부와 출산 장려를 위한'아이낳기 좋은 세상 만들기' MOU를 체결, 국가사회공헌 차원에서 출산 장려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우선 5만3,000여 임직원의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내 출산 장려 문화 조성부터 시작했다. 여성 직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서비스 업체의 특성을 살려 육아와 일자리 양립이 가능하도록 근로조건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원 수유실과 임산부 휴게실 등 사내 지원시설을 강화하고 육아휴직 활성화 등 다양한 제도 개선을 통해 사내 출산율을 제고할 계획이다.
직원이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 1호점을 3월에 열 예정이며 출산장려금 지원과 출퇴근 유동근무제, 불임휴가제 등을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하기 위해 노조와 협의 중이다.
제도나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가족친화 경영을 통해 출산 장려 문화 정착에 힘을 쏟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11월에는 근로자가 업무와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경영을 선도적으로 수행하는 기업에 보건복지가족부가 주는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사내 문화부터 바꿔가는 솔선수범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은 출산 장려 캠페인뿐만 아니라 지속가능경영 활동 전반에 적용된다. 지난해 연말 롯데백화점은 저소득층에 연탄을 지원하는 사회복지법인 연탄은행에 연탄 10만장을 기증했다.
이 중 약 2만장은 미아점, 대전점 등 4개점 직원이 직접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에 배달했다. 특히 지난해 5월 지식경제부,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한 '에너지 빼기 사랑 더하기' 캠페인에 참여한 롯데백화점은 연탄 10만장 기증을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전국 전 점포의 전력 소모량을 줄이며 에너지 절감 비용을 모아왔다.
이렇게 마련해 연탄은행에 기부한 5,000만원으로 10만장의 연탄을 지원할 수 있었다. '에너지 빼기 사랑 더하기' 캠페인에는 유통업계로는 롯데백화점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글로벌 톱10 유통기업'을 목표로 공격적으로 해외 투자를 늘리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사회공헌 활동 역시 글로벌화를 지향한다.
2005년 에비뉴엘 오픈 때부터 진행해 온 자선 캠페인('Share the Love with Avenuel')을 통해 지난해 9월 4일 베트남에 '제1호 롯데스쿨'을 마련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간 '에비뉴엘 고객 사진전'(2008년 4월), '모엣&샹동 자선행사'(2008년 12월) 등을 통해 모은 수익금 전액을 개발도상국 아동 후원단체 '플랜코리아'에 기증했다. 바로 이 금액으로 베트남 지역에 학교와 기숙사가 합쳐진 롯데스쿨을 지원할 수 있었다.
베트남 광아이주에 위치한 손키중학교를 15개월의 공사기간과 1억원의 비용을 들여 새로 단장한 것으로,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활동을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조만간 베트남 내에 '제2호 롯데스쿨'을 열 계획도 갖고 있다.
이철우 사장은 "적극적인 사회공헌을 통해 고객의 존경과 사랑을 받을 때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있다"며 "꾸준한 환경가치경영으로 지난해 9월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에 등재되며 세계적 수준의 지속가능 경영을 인정 받았듯, 앞으로도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책임을 다해 더 나은 결실을 맺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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